05. 책임과 메시지
책임이 자율적일수록 적절하게 '추상화'되며, '응집도'가 높아지고, '결합도'가 낮아지며, '캡슐화'가 증진되고, '인터페이스와 구현이 명확히 분리'되며, 설계의 '유연성'과 '재사용성'이 향상된다.
자율적인 책임
설계의 품질을 좌우하는 책임
자율성
자기 스스로의 원칙에 따라 어떤 일을 하거나 자신을 통제해서 절제하는 성질이나 특성
타율성
자신의 의지와 관계없이 정해진 규율이나 원칙에 따라서만 움직이는 성질
자율적인 객체
스스로 정한 원칙에 따라 판단하고 스스로의 의지를 기반으로 각자 맡은 책음을 수행하는 객체
너무 추상적인 책임
추상적이고 포괄적인 책임은 협력을 좀 더 다양한 환경에서 재사용할 수 있도록 유연성이라는 축복을 내려준다.
그러나 책임은 협력에 참여하는 의도를 명확하게 설명할 수 있는 수준 안에서 추상적이어야 한다.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추상적인 동시에 협력의 의도를 뚜렷하게 표현할 수 있을 정도로 충분히 구체적이기 때문이다.
성급한 일반화의 오류를 피하고 현재의 문맥에 가장 적합한 책임을 선택할 수 있는 날카로운 안목을 기르길 바란다.
'어떻게'가 아니라 '무엇을'
자율적인 책임의 특징은 객체가 '어떻게(how)' 해야 하는가가 아니라 '무엇(what)'을 해야 하는가를 설명한다는 것이다.
메시지와 메서드
메시지
메시지 전송은 수신자와 메시지의 조합이다. 메시지는 메시지 이름과 인자의 조합이므로 결국 메시지 전송은 수신자, 메시지 이름, 인자의 조합이 된다.
객체의 외부와 내부가 메시지를 기준으로 분리된다. 메시는 외부의 다른 객체가 볼 수 있는 공개된 영역에 속한다.
메시지를 처리하기 위해 책임을 수행하는 방법은 외부의 다른 객체가 볼 수 없는 객체 자신의 사적인 영역에 속한다.
메서드
객체지향 프로그래밍에서 행동은 수행할 책임을 지닌 객체에게 전송된 메시지에 의해 시작된다. 메시지는 행동에 대한 요청을 표현하고, 요청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추가적인 정보를 인자를 통해 전달한다. 수신자는 메시지를 수신하는 객체를 가리킨다. 수신자가 메시지를 받아들인다는 것은 해당 행동을 수행할 책임을 받아들인다는 것을 의미한다. 객체는 메시지에 대한 응답으로 요청을 만족하기 위한 어떤 메서드를 수행할 것이다.
다형성
서로 다른 유형의 객체가 동일한 메시지에 대해 서로 다르게 반응하는 것을 의미한다.
좀 더 구체적으로 말해 서로 다른 타입에 속하는 객체들이 동일한 메시지를 수신할 경우 서로 다른 메서드를 이용해 메시지를 처리할 수 있는 메커니즘을 가리킨다.
객체들의 대체 가능성을 이용해 설계를 유연하고 재사용 가능하게 만든다.
다형성은 수신자의 종류를 캡슐화한다.대상이 누구인지 알 필요가 없다.
메시지를 수신할 객체의 타입을 자유롭게 추가할 수 있다.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고 재사용성이 높은 협력의 의미
송신자가 수신자에 대해 매우 적은 정보만 알고 있더라도 상호 협력이 가능하다는 사실은 설계의 품질에 큰 영향을 미친다.
협력이 유연해진다.
협력이 수행되는 방식을 확장할 수 있다. 쉽게 수정할 수 있다.
협력이 수행되는 방식을 재사용할 수 있다.
송신자와 수신자를 약하게 연결하는 메시지
메시지를 기반으로 한 두 객체 사이의 이 낮은 결합도가 바로 설계를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며 재사용 가능하게 만드는 비결이다.
메시지를 따라라
객체지향의 핵심, 메시지
진정한 객체지향 패러다임으로의 도약은 개별적인 객체가 아니라 메시지를 주고 받는 객체들 사이의 커뮤니케이션에 초점을 맞출 때 일어난다.
객체를 독립된 단위가 아니라 협력이라는 문맥 안에서 생각해야 한다.
시스템의 기능을 구현하기 위해 객체가 다른 객체에게 제공해야 하는 메시지에 대해 고민하라.
훌륭한 객체지향 설계는 어떤 객체가 어떤 메시지를 전송할 수 있는가와 어떤 객체가 어떤 메시지를 이해할 수 있는가를 중심으로 객체 사이의 협력 관계를 구성하는 것이다.
객체지향 설계의 중심에는 메시지가 위치한다.
책임-주도 설계 다시 살펴보기
객체지향 설계는 적절한 책임을 적절한 객체에게 할당하면서 메시지를 기반으로 협력하는 객체들의 관계를 발견하는 과정이다.
객체가 책임을 완수하기 위해 다른 객체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면 도움을 요청하기 위해 어떤 메시지가 필요한지 결정한다. 메시지를 경정한 후에는 메시지를 수신하기에 적합한 객체를 선택한다.
What/Who 사이클
'어떤 행위(what)'를 수행할 것인지를 결정한 후에 '누가(who)' 그 행위를 수행할 것인지를 결정해야 한다는 것이다. 여기서 '어떤 행위'가 메시지이다.
행위를 먼저 식별한 후에 행위를 수행할 적절한 객체를 찾는다.
메시지를 먼저 결정함으로써 객체의 인터페이스를 발견할 수 있다.
묻지 말고 시켜라(Tell, Don't Ask)
데메테르 법칙(Law of Demeter)이라고도 한다.
메시지가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지시하지 말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요청하는 것
메시지를 믿어라
메시지를 중심으로 설계한 구조는 유연하고 확장 가능하며 재사용 가능하다.
객체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
어떤 두 사물이 마주치는 경계 지점에서 서로 상호작용할 수 있게 이어주는 방법이나 장치를 의미
인터페이스의 사용법을 익히기만 하면 내부 고조나 동작 방식을 몰라도 쉽게 대상을 조작하거나 의사를 전달할 수 있다.
인터페이스 자체는 변경하지 않고 단순히 내부 구성이나 작동 방식만을 변경하는 것은 인터페이스 사용자에게 어떤 영향도 미치지 않는다.
대상이 변경되더라도 동일한 인터페이스를 제공하기만 하면 아무런 문제 없이 상호작용 할 수 있다.
공용 인터페이스
내부에서만 접근 가능한 사적인 인터페이스와 구분하기 위해 외부에 공개된 인터페이스
객체가 협력에 참여하기 위해 수행하는 메시지가 객체의 공용 인터페이스의 모양을 암시한다.
먼저 메시지를 결정하고 이 메시지를 수행할 객체를 나중에 결정하기 때문에 메시지가 수신자의 인터페이스를 결정할 수 밖에 없다.
책임, 메시지, 그리고 인터페이스
객체가 어떤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느냐가 어떤 책임을 수행할 수 있느냐와 어떤 인터페이스를 가질 것인지를 결정한다.
인터페이스와 구현의 분리
객체 관점에서 생각하는 방법
좀 더 추상적인 인터페이스
최소 인터페이스
인터페이스와 구현 간의 차이가 있다는 점을 익식
좀 더 추상적인 인터페이스
지나치게 상세한 수준의 메시지를 보내는 것은 객체의 자율성을 저해한다.
추상적인 수준의 메시지를 수신할 수 있는 인터페이스를 제공하면 수신자의 자율성을 보장할 수 있다.
최소 인터페이스
외부에서 사용할 필요가 없는 인터페이스는 최대한 노출하지 말라
객체의 내부를 수정하더라도 외부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다.
구현
객체는 상태를 가진다.
객체는 행동을 가진다.
구현은 객체를 구성하지만 공용 인터페이스에 포함되지 않는 모든 것이 포함된다.
인터페이스와 구현의 분리 원칙
훌륭한 객체란 구현을 모른 채 인터페이스만 알면 쉽게 상호작용할 수 있는 객체를 의미
객체를 설계할 때 객체 외부에 노출되는 인터페이스와 객체의 내부에 숨겨지는 구현을 명확하게 분리해서 고려해야 한다.
안전 지대
객체의 내부인 구현, 객체를 자율적인 존재로 만드는 데 기여한다. 자유롭게 변경이 가능, 메시를 처리하는 메서드를 스스로 선택
캡슐화
상태와 행위의 캡슐화
사적인 비밀의 캡슐화 - 비밀번호
객체를 자율적인 존재로 바라보는 것은 결국 객체의 내부와 외부를 엄격하게 분리한다는 것을 의미
책임의 자율성이 협력의 품질을 결정한다.
자율적인 책임은 협력을 단순하게 한다. 책임이 적절하게 추상화된다.
요청하는 객체가 몰라도 되는 사적인 부분이 객체 내부로 캡슐화되기 때문에 인터페이스와 구현이 분리된다.
책임이 자율적인 경우 책임을 수행하는 내부적인 방법을 변경하더라도 외부에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변경의 파급효과가 객체 내부로 캡슐화되기 때문에 두 객체 간의 결합도가 낮아진다.
자율적인 책임은 협력의 대상을 다양하게 선택할 수 있는 유연성을 제공한다. 설계가 유연해지고 재사용성이 높아진다.
객체가 수행하는 책임들이 자율적일수록 객체의 역할을 이해하기 시워진다. 책임이 자율적일수록 객체의 웅집도를 높은 상태로 유지하기가 쉬워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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